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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우정사진, 교복을 다시 입으면 어떤 얼굴이 남을까

우정사진김작가2026. 10. 31. 07:36 NEW조회 47 · 좋아요 2

풍선을 들고 나란히 선 교복 우정사진 — 김스튜디오
풍선을 들고 나란히 선 교복 우정사진 — 김스튜디오

마산 우정사진에서 교복을 다시 입으면, 스무 살의 얼굴이 아니라 지금의 얼굴이 남습니다. 그 얼굴이 생각보다 편안해서 사진을 함께 보는 시간에 다들 한참을 웃습니다.

창가에 모여 셀카를 찍는 순간 — 김스튜디오
창가에 모여 셀카를 찍는 순간 — 김스튜디오
창원가족사진 김스튜디오 — 네이버 플레이스사랑이야기 김작가TV — 유튜브 채널상담전화 바로하기 010-9539-8022

교복을 들고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기념일이어서가 아니라 친구들과 하루를 남기고 싶어서, 오래된 옷장에서 꺼내 오신 경우입니다. 사이즈가 맞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스튜디오에 준비된 교복으로 갈아입으시고, 가져오신 옷은 마지막 컷에서 한 번 입으시면 됩니다. 오래 옷장에 있던 옷이라 주름이 잡혀 있어도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촬영 전에 한 번 다려 두면 사진에서 그 차이가 보입니다.

옷을 고르는 시간이 생각보다 깁니다. 흰 블라우스에 네이비 치마, 검정 재킷, 턱시도까지 나란히 걸어 두고 한 사람씩 앞에 섭니다. 서로에게 어울리는 것을 골라 주는 이 시간이 촬영에서 가장 시끄러운 구간입니다. 그 소란을 줄이지 않습니다. 옷을 고르는 동안 표정이 먼저 풀리기 때문입니다. 옷은 한 벌만 정해 두고 나머지는 스튜디오 것과 섞어 입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편이 사진마다 분위기가 달라져서 앨범이 지루해지지 않습니다.

같은 자세로 드레스 색만 바꾼 합성 컷 — 김스튜디오
같은 자세로 드레스 색만 바꾼 합성 컷 — 김스튜디오

첫 장은 늘 조금 어색합니다. 교복을 입고 나란히 서면 손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서 있는 것만으로 한 장을 먼저 찍습니다. 이 한 장이 있어야 다음 장에서 웃음이 나옵니다. 그래서 첫 장은 버리지 않고 남겨 둡니다.

꽃다발을 들고 나란히 앉은 단체 컷 — 김스튜디오
꽃다발을 들고 나란히 앉은 단체 컷 — 김스튜디오

교복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사진은 자세를 따라갑니다. 어깨를 펴고 턱을 조금 당기는 것만으로 인상이 달라집니다. 어울릴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걱정은 촬영 전까지만 하시면 됩니다. 화면을 보는 순간 대개 말이 없어지십니다.

흰 블라우스 차림에서는 풍선 하나가 표정을 바꿉니다. 손에 무엇인가 들려 있으면 팔의 각도가 자연스러워지고 어색했던 손이 사라집니다. 풍선을 든 채로 서로 마주 보게 하면 그때부터 웃음이 터집니다. 소품은 이렇게 첫 어색함을 지우는 역할을 합니다.

턱시도로 갈아입고 의자에 걸터앉은 컷 — 김스튜디오
턱시도로 갈아입고 의자에 걸터앉은 컷 — 김스튜디오

조금 지나면 장난이 시작됩니다. 알록달록한 선글라스를 나눠 쓰고, 누가 먼저 쓰느냐로 한바탕 웃고, 그 웃는 얼굴이 그대로 사진에 남습니다. 이 컷은 나중에 고르실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사진이 됩니다. 단정한 사진은 보여 주는 사진이고, 이 사진은 함께 보는 사진입니다.

HAPPY DAY 가랜드를 걸고 케이크를 앞에 두면 분위기가 한 번 더 바뀝니다. 파티 모자를 쓰고 박수를 치는 동작은 몇 번 연습하지 않아도 몸이 기억합니다. 생일이 아닌 날에도 이 장면을 찍는 이유는, 그 한 장이 하루의 표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알록달록한 선글라스를 나눠 쓴 장난스러운 컷 — 김스튜디오
알록달록한 선글라스를 나눠 쓴 장난스러운 컷 — 김스튜디오

검정 재킷으로 갈아입으면 같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처럼 보입니다. 흰 칼라가 얼굴을 밝게 받쳐 주고, 재킷의 어깨선이 자세를 세워 줍니다. 이 컷에서는 웃음을 조금 줄이고 정면을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같은 날 찍은 사진인데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턱시도는 마지막에 입습니다. 나비넥타이를 매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매고 나면 다들 허리를 펴고 섭니다. 의자에 걸터앉아 팔을 걸치는 자세가 잘 어울립니다. 이 컷은 액자보다 앨범의 한 장으로 두시길 권합니다. 하루의 끝을 정리하는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바닥에 엎드려 얼굴을 맞댄 교복 컷 — 김스튜디오
바닥에 엎드려 얼굴을 맞댄 교복 컷 — 김스튜디오

검정 드레스 컷은 창가에서 찍습니다. 자연광이 천에 스며들면 검정이 죽지 않고 결이 남습니다. 서로의 어깨에 손을 얹고 셀카를 찍는 동작을 그대로 남기면 그 순간의 소리가 사진에 남습니다. 이 컷은 꼭 정면을 보지 않아도 됩니다. 서로를 보는 얼굴이 더 좋습니다. 창가 쪽으로 조명을 조금만 밀어 두면 얼굴의 한쪽에 빛이 남아서 검정 드레스가 배경처럼 가라앉지 않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옷 색만 바꿔 합성한 컷도 있습니다. 회색과 파랑, 초록으로 드레스 색이 달라지는데 표정과 자세는 그대로입니다. 어떤 색이 어울리는지 미리 보고 고르실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합성이라고 해서 표정을 새로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날의 얼굴을 그대로 둡니다.

HAPPY DAY 가랜드 아래에서 케이크를 든 컷 — 김스튜디오
HAPPY DAY 가랜드 아래에서 케이크를 든 컷 — 김스튜디오

바닥에 엎드려 얼굴을 맞대는 컷도 있습니다. 교복 치마가 바닥에 부채처럼 퍼지고, 서로의 눈을 보게 되면 웃음이 참기 어려워집니다. 이 자세는 처음엔 다들 민망해하지만 한 장 찍고 화면을 보면 태도가 달라집니다. 편한 자세가 편한 표정을 만듭니다.

우정사진은 옷을 빌리는 일이 아니라 그날의 시간을 빌리는 일입니다. 그래서 옷은 몇 벌이든 좋습니다. 한 벌로 시작해서 갈아입는 동안 대화가 쌓이고, 그 대화가 사진의 온도를 바꿉니다.

하트 손으로 모여 앉은 검정 재킷 컷 — 김스튜디오
하트 손으로 모여 앉은 검정 재킷 컷 — 김스튜디오

마산에서 오시는 분들은 창원점으로 오시는 편이 가깝습니다. 창원에서 오시는 분들도 같은 곳에서 찍으시고, 의령점도 같은 방식으로 촬영합니다. 사시는 곳에서 가까운 쪽으로 잡으시면 됩니다. 촬영은 옷을 갈아입는 시간까지 넣어 두 시간 안팎이고, 사진을 함께 보는 시간까지 하면 세 시간이 됩니다. 옷을 여러 벌 갈아입으실 예정이면 예약할 때 미리 말씀해 주세요. 동선을 미리 짜 두면 그만큼 촬영에 시간을 쓸 수 있습니다.

검정 재킷 교복으로 나란히 선 단체 컷 — 김스튜디오
검정 재킷 교복으로 나란히 선 단체 컷 — 김스튜디오

준비물은 많지 않습니다. 편한 신발과 입고 싶은 옷 한 벌, 그리고 사진을 나눠 가질 사람들의 연락처 정도입니다. 화장은 평소보다 조금 진하게 하시면 조명 아래에서 얼굴이 살아납니다. 머리는 오시기 전에 편한 대로 정돈해 오시면 됩니다.

사진을 고르실 때는 옷보다 얼굴을 먼저 보시길 권합니다. 옷은 다시 입을 수 있지만 그 순간의 눈빛은 다시 만들 수 없습니다. 액자에는 모두가 함께 나온 컷을, 앨범에는 장난스러운 컷을 고르시면 구성이 편해집니다. 액자를 크게 걸 계획이시라면 세로로 찍은 컷도 한 장 남겨 두시길 권합니다. 벽의 높이에 따라 가로 사진보다 세로 사진이 더 잘 맞는 자리가 있습니다.

의자에 걸터앉아 담소하는 교복 컷 — 김스튜디오
의자에 걸터앉아 담소하는 교복 컷 — 김스튜디오

교복을 다시 입는 일은 과거로 돌아가는 일이 아닙니다. 지금의 얼굴로 그 시절을 한 번 더 불러 보는 일입니다. 마산 우정사진은 그 하루를 사진으로 남기는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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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김스튜디오 대표 김 학 동

#김스튜디오#창원사진관#우정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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